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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그래도 콩심은데 콩난다
날 짜   04-07-01 조 회   3472
글쓴이   관리자
홈페이지
 
내 용  

우리 옛말에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는 속담이 있다.
"뿌린대로 거두리라" 는 성경의 말씀도 있다.

그런데 시골생활을 하다보면 "콩심은데 콩이 안나고 팥심은데 팥이 안나"는 경우도 있다.
무슨 이야기인가?

요즈음 소위 유전자 콩을 잘못 사서 씨앗으로 하는 경우 콩싹이 전혀 안난다.
수입종자인 경우도 그런 때가 많다. 주의할 일이다.

또 어떤 때는 분명히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았는데 콩싹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작년에 열렸던 콩이 땅에 떨어져 흙속에 묻혀 잇다가 기나긴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저혼자서 힘겹게 고개를 드는 것이다.

그러나 시골생활에서는 대체로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이 난다고 하는 말은
진실이다. 땅은 정직하다.
우리가 정성스레 뿌린 씨앗은 어김없이 싹이 올라 온다.
새삼 자연의 당연한 이치에 경이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사람관게에서는 이것이 통하지 않는다.
내가 상대방에게 진실로 대해 주었을 때 그 사람은 내 뜻대로 나에게 돌려 주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이용하고 심지어 나를 속이려 하는 경우도 있다.

은헤를 배신과 원수로, 선의를 멸시와 악의로 보답하는 경우가 흔한 것이 세상의
어리석은 인심이다.

더구나 사방에 날뛰고 있는 크고 작은 사기꾼들의 정체는 어떠한가?
남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하여 거꾸로 그를 등친다.
경제적으로 곤궁한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으며
집안의 중환자가 있는 가족에게 돈을 뜯어 낸다.
남의 어려움을 동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것에 편승하여 이득을 취하고
마음의 상처를 주는 못된 인간들이 세상에는 많다.

물론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잘못도 있다.
어떤 못쓸 부동산의 가격이 열배 스무배로 뛸 것이라는 감언이설에 너무나도 쉽게
념어 가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 단기간에 부당이득을 얻으려는 어리석은 탐욕이
역이용 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그렇다고 하여 세상의 모든 사람이 사기꾼도 아니고 또 반대로 누구나 다
선량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한번 속았다고 세상사람이 모두 도둑놈이나 사기꾼이라고 매도해서는 안된다.
깨끗한 영혼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또한 많다.

세상을 내다볼줄 아는 현명한 사람은 그러한 한가지 편견에서 벗어난 사람이다.
진정 지혜로운 인간은 세상의 악한 무리와 선량한 인간을 구별할 줄아는 그런 식견을
가진 인간이다.


올해도 텃밭에 강낭콩과 검은콩을 심었다.
초여름이 되니 벌써 키도 크고 줄기도 오른다.
꽃도 피기 시작한다.

말없이 인간에게 애쓴대로 보답해주는 자연에 더할 수 없는 은혜와 애정을 느낀다.
이러한 정직함과 푸근함이 있길래 시골샐활이 더욱 즐거운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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