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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해걸이 하는 감나무 이야기
날 짜   04-06-21 조 회   4388
글쓴이   관리자
홈페이지
 
내 용  

경남 밀양의 우리 시골집에는 감나무가 두그루 있다.

하나는 대문간에 기대어 있고 다른 하나는 마당에 있다.
집은 지은지 60년이 더된 것 같은 전형적인 사골 황토집이다.
감나무는 한 20년은 된것 같이 약간 늙었고 키는 10여m가 넘는다.

시골집을 알아보다가 이 집을 보았을 때 황토벽과 돌담 그리고 이 감나무에 반해서
사기로 결정하였다. 사진에나 있음직한 그런 전통 시골집이 썩 마음에 들었다,.

입주한 첫해 가을 그 감나무에 엄청난 숫자의 감이 얼렀다. 올려다 보면 한 나무에 줄잡아 200개 이상은 열린 것 같았다. 들앞에 노오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는 느김은
한마다로 감격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나 달린 감을 따는 것이 큰 문제임을 나중에야 알았다.
나무의 키가 커서 나무에 올라가서 따야 하는데 감나무 가지는 보기보다 약해서
어지간히 굵어도 올라서면 부러질 염려가 있어 오르기가 겁이 났다.
다른 집에서 하듯이 잠자리채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
그러나 내나무를 두개나 이었어도 그 높이의 아랫부분에 달린 것에만 닿았다.

감은 익어서 떨어지기 전에 약간 덜 익은 상태에서 따야 한다.
그래서 딸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그냥 시간을 끌 수 만도 없었다.
바람이 불면 벌써 몇개씩 감이 땅에 떨어 지기 시작했다.
떨어진 감은 윽사발 나서 전혀 주을 수도 없고 마당만 지저분하게 더럽히고 있었다.

생각다 못해 더 긴자루를 달고 한쪽 끝엔 큰 가위를 달아 가지고 나무에 절반쯤 올라
따기로 하였다. 그 결과 삼분의 이정도는 딸 수 있었다.
그리고 남어지는 새들의 먹이로 바치고 그대로 놔두는 수 밖에 없었다.
따놓은 감을 박스에 담으니 생수박스 다섯개분이나 되었다.

감을 차에 싣고와 아파트 이웃에 선심쓰고 절반은 두고두고 보름이나 먹었던 유쾌한
추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 다음해에도 감이 많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전년도의 경험을 살려 감따는 기구를 준비하였다. 또 주위에 자랑을 많이 하여 공짜로 감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여러군데 해 놓았다. 그리고 대망의 이듬해 가을이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아무리 기다려도 감은 한개도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두 나무 다 똑같았다. 그해는 완전히 실망하고 거짓말장이가 되고..........

나중에 주위의 이야기를 듣고 또 책을 보니 거름을 주지 않고 내깔겨 두는 과일나무는
통상 한해 걸러 여는 해걸이을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아마도 거름을 안주면 매년 생산하기는 힘이 를어 생산 후에는 한해 동안 영양분을
축적하여 해걸이 생산을 하는 것인가 보다.
.

우리나라에 감은 종류도 많으며 전국에 걸쳐 잘 자라고 있다.
중부와 남부 산악지역이나 평야지대를 불구하고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것 같다.
특히 많이 나는 곳은 진영 (단감)과 밀양 청도지역과 영동 상주가 유명하다.
하여튼 전국에서 자라니 주말농촌주택을 구입하면 꼭 두 그루정도는 사서 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감이 열릴려면 제법 커야 하니 묘목보다는 5년 정도된 제법 큰 것을
사서 심을 것을 권하고 싶다.

감은 5월경 잎가지 사이에 아주 조그맣게 옅은 녹색의 꽃을 피운다.
감은 벌과 벌레가 잘 끼지 않기 때문에 감꽃은 아주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언제
피고 지는지 또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고 넘어 가는 경우가 많다.

감꽃은 또 그해에 새로난 가지에서만 피며 따라서 감도 햇가지에서만 달린다.
그래서 시골 할아버지들은 감나무 가지를 꺽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감꼭지 말린 것을 시체(枾 체) 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기침 감기 딸국질에 쓰이고 또
5~6월경 어린 감잎 말린 것을 감잎차로 마시면 비타민C가 많아 좋다고 한다.
집에 감나무가 있으면 꼭 채취해서 만들어 마실 것을 권한다.

감꼭지는 먹고 버리는 것을 잘 썰어 말려서 술를 담아도 훌률한 감꼭지술이 된다.
몇년전 술을 담아 보았더니 짙은 갈색의 쌉살한 한방냄새나는 별난 술이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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