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으로 이동
             
메인으로 이동
 
 
 
 
     
임야 임대 초지 조성
의왕시 그린벨트에 요..
무상 통행요구권에 관..
생산관리지역 논에서 ..
생산관리지역에서 할수..
농지의 현황주차장 대..
주말농촌생활일기 안내..
눈이 내리네
강원도 농가주택의 겨..
풍수지리로 보는 전원..
횡성 5일장 이야기
늦가을 춘천가는 길
 
 
제 목   횡성 5일장 이야기
날 짜   07-11-18 조 회   9553
글쓴이   이승진
홈페이지
 
내 용  
[횡성 5일장 풍경]

늦은 가을, 횡성을 간다.
특별한 일은 없으나, 그저 강원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자 함이다.
힝성은 강원도 중부의 아직은 때뭇지 않고, 청정하며 조용한 지역이다.

택리지(이 중환 지음)를 보면 강원편 횡성에 대하여는 이렇게 쓰고 있다.

"원주는 영월 서쪽에 있다.
감사가 있는 곳으로 서쪽으로 한양과는 250리 거리이다.
그 북쪽에는 횡성현 관아가 있다.
두메 속에 터가 활짝 펼쳐져 환하게 밝고 넓으며, 물이 푸르고 산이 평평하여
형용하기 어려운 별스런 맑은 가운이 있다.
지경안에는 여러 대를 살아 온 사대부가(양반)가 많다.........

동북쪽으로 오대산 서쪽 물을 받아서, 서남쪽으로 흐르면서 원주에 이르러 섬강이 되고,
흥원창 남쪽으로 흘러 들어 충강[忠江](지금의 충주 남한강) 하류와 합친다."

[흥원창은 섬강과 남한강이 합치는 지금의 원주 부론지역에 있던 조선시데 창고 이름.
흥원창은 원주와 인근 지역인 평창. 영월.정선.횡성 등의 강원도 남부지역의 세곡을 수납하여 보관하였다가 수운을 통해 예성강 입구의 경창으로 운송하였다. - 가야컨설팅]

횡성은 지방에 자리를 잡은 양반들이 오랜 동안 터를 잡고 있었으며,
순박하지마는 충절이 있고, 다소 완고스러운 그런 산골지역으로 추정할 수 있다.
원주에 가까와서, 지금은 원주 생활권이지마는 아직도 향토색이 짙은 고장이다.

횡성 서북쪽의 공근면이라는 곳은, 산이 험하여 원래는 "곰굴"이라 부르던 마을을,
토족 사대부가 유식하게 "공근"이라 작명하였다고 한다.

서울에서 횡성 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팔당대교를 건너 44번 도로로 팔당 양수 양평을 거친 다음, 용문 청운(양평군)을 지나 6번 도로로 서원면(횡성군)을 거쳐서 횡성읍으로 들어 가는 길이다. 국도로 되어 있으며, 산속 한적한 길의 연속이다.

다른 길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만종 JCTt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춘천방향으로 15분 정도 가는 길이다.

횡성 5일 장은 1일과 6일이다. 31일에는 장이 서지 않는다.
오늘은 11월 16일, 횡성장이다. 오후 2시경 횡성읍에 도착하였다.
횡성장은 읍 중심가에 있는 횡성시장 건물을 중심으로 ㄷ자로 그 주위 길가에 선다.
횡성시장 건물은 새 단장하여 안이 깨끗하고, 간판들도 청결하며, 옆에 무료주차장도 만들었다.

시장에는 수백명의 상인들과 주변지역 농민들이 몰려 든다.
강원도의 다른 장에 다르게 근처의 농민과 할머니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것이 토속스럽다.
중국산 공산품 의류 야채며 잡동사니가 주류를 이루는 다른 지역의 시장과는 다르다.

버섯, 대추, 더덕, 도라지, 마, 배추, 상치, 시금치, 파, 산나물, 댕감, 마, 고구마, 고추 등 이 근처 농촌과 산악지역에서 나오는 것들이 많다. 많은 농민들이 한 자루씩 들고 나와 길가에 좌판을 잡고 있는데, 다 팔아야 3만원도 겨우 될까 하는 작은 분량이다.

그래서 나는 이 횡성장을 좋아 한다.

횡성 아줌마나 할머니들의 인심도 좋다.
말끝이 약간은 올라 가는 강원도 사투리로, 말투가 그리 상냥하지는 않지만, 친절하고 정직하다. 시장 건물 안의 음식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장 안의 음식값이 서울보다 싼 것은 아니지만, 대신 맛이 있고, 내용물이 풍부하며 푸짐해서 전체적으로는 싸고 맛있다고 보여진다. 이곳에 오면 꼭 시장 내의 한우 곰탕과 내장탕, 곱창구이, 그리고 돼지국밥집을 즐겨 찾는다.

강원도 여러지역을 돌아 다니다 보면, 그 지역마다 맛있다는 집을 들리게 된다.
홍천에 가면 상오안리 숯불화로구이 삼겹살, 영월에 가면 동강 매운탕, 원주의 미꾸라지 추어탕, 평창 봉평의 메밀국수 등이다. 제천에 가면 청국장 한정식집과 인제 상남에 가면 두부찌게가 맛있다.

오늘도 시장 안의 곰탕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손님은 나 말고 장 보러 온 마을의 노인 한분과 아줌마 한분이 따로 따로 앉아서 식사 중이다. 내장탕을 시키고 기다리며 앉아 있노라니, 그 분들이 마주 보며 하는 이야기를 저절로 듣게 된다.

주제는 땅을 탐 내는 도시의 못된 자식들 이야기.......
노인의 이야기인즉은 자기 동네에 다른 노인이 있는데, 수도권에 나가 살고 있는 외아들 부부가 자주 찾아 왔었다고 한다. 이유인 즉은 생전에 시골땅을 상속해 달라는 것......
너무 자주 졸라서 자기가 보증을 서서 상속을 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재산을 물려 주고 나니, 그 이후에는 아들 며누리의 발길이 뜸해지더라는 것.....

노인은 혼자 흥분하여 요즈음 자식들은 못된 놈이라고 욕하며......
그래서 시골의 노인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는 자기 재산을 꼭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맞은 편의 아주머니도 거든다.
요즈음의 자식들은 외아들이나 맏아들보다 그 밑의 것들이 더 문제라고 한다.
도시에 나가 있는 차남이나 시집 간 딸들은 시골에 있는 부모 재산을 행여나 맏이가 다 챙겨 갈까 보아, 눈을 까 뒤집고 시골에 자주 와서 늙은 부모에게 물어 보고 또 다짐을 받는다고 한다. 아주머니는 그것들이 더 밉다고 비난한다.

균형발전이다 개발이다 뭐다 하여 시골의 땅값을 죄다 올려 놓으니 이런 꼴이 나오는가 보다. .

횡성장의 갖가지 풍물을 돌아 보고 원주의 농가주택으로 향한다.
벌써 오후 5시가 다 된다.
남쪽으로 향하는 중앙고속도로에 오후 늦은 황혼이 깃든다.
[이승진 - 가야컨설팅 대표]

*** 횡성장의 사진을 겻들인 풍물을 보시려는 독자는 우측의 블러그 <토지투자요령>
http://blog.naver.com/sjlee0242/140044830270 를 들어 가시면 됩니다. 또 횡성읍 횡성역 예정지 인근에 올 계획관리지역 농지 임야 3,500평 연수원 기도원 적지가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jlee0242/140193605111
비밀번호   ( 수정 삭제시 입력해주세요 )

 

애니호스트 커뮤니티 바로가기